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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0 11:30
필위란 무었인가?
 글쓴이 : 학정서예원
조회 : 3,548  
필위(筆位)란 무엇인가?
 
 
 
  붓을 잡는 위치의 높고 낮음을 필위(筆位)라고 한다. 보통 붓을 잡을 때 붓대의 중간 정도 로 잡는다. 이때 필두(筆頭)에서 중간부분까지를 다시 3등분하여 필두에서부터 1분,2분, 3분 등으로 나누어진다.

붓을 잡는 위치에 따라 글자의 출력감은 다르게 나타난다.

당나라 서예가인 노휴(盧携)는 <임지결(臨池訣)>에서 "붓을 잡는 위치가 종이에서 멀어지면 글자는 뜨고 허하게 되며, 가까우면 붓 끝에 체중을 싣게 된다."라고 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무슨 서체(書體)를 쓰든지 무조건 붓을 높게만 잡는데 이것은 온당치 못한 일이다. 붓을 너무 높게 잡으며 기맥은 골고루 될 수 있으나 힘을 붓 끝에 집중시킬 수 없어 행필(行筆)이 온전치 못하고 손바닥으로 붓의 중심을 잡기가 곤란하다. 반대로 붓을 너무 낮게 잡으면 영활한 움직임을 구사할 수 없어 세력을 확장시킬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붓을 잡아야 적당한 것인가?

일반적으로 초서는 3분, 행서는 2분, 해서는 1분으로 잡는 것이 적당하다. 물론 이것은 하나의 개념에 불과한 것이고, 실제에 있어서는 자기가 짐작하여 확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붓대를 3등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붓털도 필두(筆頭)를 기준으로 하여 3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붓 끝을 1분필이라고 하며, 중간을 2분필이라고 하며, 윗부분을 3분필이라고 한다. 이것은 옛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결정한 것으로 그 목적은 글씨를 쓸 때 하나의 기준을 삼기 위해서다. 필두는 비록 부드러우나 탄력성이 풍부하여 누르면 일어나고, 움직이면 다시 수습할 수있다. 그러나 만약 위치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좋은 글씨를 쓸 수가 없게 되므로 어떤 위치를 선택하여 쓰느냐가 중요한 관건이다.

그러면 붓의 어떤 위치를 선택하여 쓰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가?

일반적으로 말하길 글씨를 쓸 때 붓의 허리 부분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더욱이 초학자들은 해서 혹은 전서나 예서를 쓸 때에는 1분반 내지 2분필이 가장 적당하다. 이렇게 붓을 움직여서 누르고 꺾고 끌고 잡아 당기면, 힘을 적당하게 주면서 형세도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다. 글씨를 쓸 때 가장 주의할 것은 붓의 윗부분까지 사용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점과 획이 정신과 모양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붓 끝으로 쓰게 되면 점과 획이 힘이 없게 되어 가볍고 경솔하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붓털을 3분필로 나눔에 있어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도 있다. 즉 붓털이 뾰족해지기 시작하는 허리부분에서 붓 끝까지를 3등분하여 붓 끝에서 가까운 쪽에서부터 1분필, 2분필, 3분필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붓 전체를 3등분하여 필봉에서 부터 1분필, 2분필, 3분필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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