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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0 11:31
서법예술이란?
 글쓴이 : 학정서예원
조회 : 3,535  
서법예술이란 무엇인가?
 
 
 
서법(書法)이란 탄력성이 풍부한 독특한 모필로 글씨를 쓰는 방법으로 한자(漢字)조형의 특질에 의하여 예술구상과 수법을 거쳐 만들어진 형태를 말한다. 형식상으로 본다면 서법은 정신과 풍채를 중요시하고 그 다음으로 형태와 바탕을 친다. 이것은 다시 말하여 지혜의 헤아림은 끝없이 넓고, 법이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풍채와 정신을 으뜸으로 보고, 곱고 아름다운 효용성을 그 다음으로 본다는 말이다. 그중의 오묘함에 대하여 옛사람은 "심오하고 현묘함은 사물의 곁에서 나오고 그윽하고 깊은 이치는 아득한 속에 숨겨져 있다."라고 하였다. 이것으로 보면 서법예술이란 소리가 없는 소리요, 형태가 없는 형체인 것이다.

서법예술에는 자신의 규율이 존재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붓 잡는 법, 팔을 운용하는 법, 붓 을 운용하는 법, 먹을 사용하는 법, 글자를 구성하고 배치하는법, 운치를 나타내는 법 등등 이 바로 이것이다. 이러한 예술형식은 왕왕 예술수법을 통하여 자신의 사상이나 감정 또는 이상을 표한한다. 따라서 이치는 숨겨져 있으나 의미는 심장한 것이다. 때로는 종횡무진한 뜻을 표현하기도 하며, 때로는 울적한 심정을 토로하곤 한다. 작품안에 운치와 풍채 그리고 기세를 표현하기 때문에 붓은 정이요, 먹은 흥취라고 한다. 서법이 비록 서사적인 면과 서정적인 면을 포함하고 있지만, 한자라는 일정한 대상에 의존하여야만 한다. 만일 서법이 한자의 기본 구조와 점과 선의 본질을 벗어나 추상적인 표현으로 진행되어 진다면 이는 이미 서법이라 볼 수 없다. 서법의 표현수단은 회화나 조각과 같이 사물의 외형을 본뜨는 것이 아니요, 문학과 같이 고사(故事)를 서술하고 내심의 감정을 묘사하는 것도 아니요, 오히려 음악에서의 악기와 비교적 서로 가까운 면이 있다. 악기는 선율과 화임 그리고 연주 등의 음향효과로 직접 미감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서법이나 악기는 모두 사상 감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뛰어나지만, 반대로 흉내내고 서사하는 데에는 뛰어나지 못하다. 이것은 서법의 각 체가 비록 다르다하나 조형상에 있어서는 이 공통점은 점과 선으로써 구성된 문자의 형체를 표현하기 때문이다. 점과 선 혹은 구성의 단위는 문자를 이루는 형태의 전제에 위배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가변성과 표현력을 구비하고 있다. 이것을 구체적으로 말하면, 각 서체의 형태에는 허한 것과 실한 것, 펴있는 것과 오므라져 있는 것, 성긴 것과 빽빽한 것, 기울어져 있는 것과 바로 세워져 있는 것 등이 서로 대립되어 있으면서도 전체적으로 동일미를 이루고 있다. 이것이 서예에 구비되어 있는 예술적 미학요소이다. 이러한 데에다 부드럽고 탄력성이 풍부한 모필에 먹을 충분히 뭍혀 조형의 규율을 준수하면서 가변적 요소를 운용하면, 문자의 짜임새에 독특한 풍격의 형식미를 부여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형식미 안에 붓을 들거나 누르기도 하고, 무디게 하거나 꺾기도 하며, 천천히 쓸 때와 급하게 쓸 때의 조절을 잘하여 운율의 미를 창출한다. 또한 점과 선으로는 형태와 평면을 배치하고, 좌우로 기울어진 것과 바른 것을 균형있게 하며, 대소길이의 변화를 주며, 움직임과 고요함 그리고 거두어들임과 내쫓는 것을 알맞게 하여 정적인 맛과 동적인 맛을 자아내도록 하여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서로 의존하고, 제어하고, 호응하여 어우러져야 한 다. 이렇게 하여 눈에 보이는 형상은 지면상에 표현된 천변만화(千變萬化)의 점과 선에서 나온 예술적 마력인 것이다. 서법의 경지는 고도의 법을 숙련시켜 법없는 가운데 법이 있어야만 지극한 법이 되며, 고 심은 극도로 하면서도 고심의 흔적이 없어야만 비로소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였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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