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20 13:04
[서체] 글 씨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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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학정서예원
 조회 :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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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체
서체라고도 한다. 글씨는 같은 글자라도 쓰는 사람의 글씨를 쓰는 목적이나 취향, 품격 등에 따라 그 모양과 양식이 달라지고, 문자향(文字香) 등에서 많은 차이가 난다. 그로 해서 같은 글씨를 놓고도 ‘…체’라고 부르게 되는데, 이 때의 ‘…체’, ‘…체’ 하는 말 역시 각각 다른 여러 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글씨체’라고 했을 때는 다음 두 가지 뜻으로 풀이되는 것이 보통이다.
첫째, 같은 글자를 쓰는 데도 쓰는 사람의 글씨 쓰는 목적이나 취향 등에 따라 다른 모양(서체)의 글씨를 쓰는 경우이다. 이 때는 글씨가 지닌 품격보다는 밖으로 드러난 글씨의 양식이 주가 된다. 곧 한자의 경우는 고대 한자의 서체인 전서(篆書)를 비롯하여, 중국 한나라 때의 예서(隸書), 한자의 일점·일획을 정확히 독립시켜 쓰는 해서(楷書), 해서를 약간 흘림글씨로 쓰는 행서(行書), 그리고 이들 글자의 일부 자획을 생략하여 흘림글씨로 쓰는 초서체(草書體) 등을 가리키며, 한글의 경우는 궁체(宮體) 등의 서체를 가리킨다.
다음은 글씨의 필치, 곧 글씨가 지닌 기운이나 운치 등을 이를 때 쓰는 말이다. 이때는 서풍(書風)·필체(筆體)라고도 하며 글씨의 양식보다는 글씨의 품격 등을 고려한 서체가 주가 된다. 곧 한자의 경우 ‘왕희지체(王羲之體)·‘구양순체(歐陽詢體)·‘안진경체(顔眞卿體)’, 초서의 ‘손과정체(孫過庭體)’, 한국에서의 ‘추사체(秋史體)’ 등의 서풍을 가리킨다. 서예에서는 특히 글씨의 양식보다는 글씨의 품격과 문자향 등을 높이 사고 있어 같은 글씨라도 그 글씨가 지닌 필치, 곧 글씨의 품격에 따라 많은 차이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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