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8-20 13:13
[일반] 제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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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학정서예원
 조회 : 6,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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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완법 [提腕法]
팔꿈치를 책상에 붙인 채 팔뚝을 들고 글을 쓰는 방법으로 중간 글자나 작은 글자를 쓰기에 적당하나 큰 글자나 행초(行草)에는 적당한 방법이 아니다. 팔꿈치를 책상에 대기 때문에 붓을 움직이는 폭에 제한을 받을 뿐만 아니라 팔 전체의 힘을 발휘할 수 없어 힘 있는 작품을 쓰기에도 곤란하다. 초학자들이 잠시 이 방법을 쓸 수는 있으나 반드시 팔을 높이 들고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계속해서 팔꿈치를 책상에 대고 쓰게 되면 힘이 어깨를 통과하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글씨에도 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오른쪽 팔뚝이 책상 위에 가볍게 스칠 정도로 자유롭게 쓰는 방법인데 손 끝으로만 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팔의 자세에는 이 외에 붓을 잡은 오른쪽 손목에 왼쪽 손등을 받치고 쓰는 침완법(枕腕法)과 팔뚝을 어깨 높이로 들고 쓰는 현완법(懸腕法)이 있다. 침완법은 손가락 끝의 힘으로 글씨를 쓰기 때문에 팔의 힘이 붓끝까지 충분히 미치지 못하므로 작은 글자를 쓰기에 알맞고, 현완법은 팔 전체의 활동이 자유로워서 글씨 쓰는 데 가장 많이 이용되며, 가장 바람직한 팔의 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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